이재명 검 출석에 여야 기싸움…"민주투사 코스프레" vs "당정검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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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놓고 여야가 날선 기싸움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출석하기 전 성명문을 연이어 내고 검찰 수사가 정치 수사라며 공세를 펼쳤다.
윤 대변인은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가"라며 "당장 대선 여론조작사건의 실질적 배후로 온 국민의 의심을 받는 이 대표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입으로 정치 공작을 주장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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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정치 수사…반드시 책임 묻겠다"
국힘 "저급한 정치쇼에 인내심 바닥…의료진 대기해 민폐조사"
[서울=뉴시스]조재완 이지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놓고 여야가 날선 기싸움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정·검의 합작품"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정치수사"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투사 코스프레" "민폐조사" "정치탄압 자동응답기"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 9일 오전 10시 30분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출석하기 전 성명문을 연이어 내고 검찰 수사가 정치 수사라며 공세를 펼쳤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브리핑에서 "검찰의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정치 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치검찰의 악행을 역사에 남기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 타격을 입히려는 잔꾀가 정치검찰 특유의 간교함이든, 당·정·검의 합작품이든 분명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장동, 성남FC, 백현동에 이어 대북 송금 의혹까지 윤석열 정권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으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 대표를 제물로 삼아 왔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는 데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이 대표 수사에만 온갖 정성을 들이는 한심하고 무도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소환 조사에서도 변변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증명될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찰 출석을 앞두고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는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쇼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명분 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 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가"라며 "당장 대선 여론조작사건의 실질적 배후로 온 국민의 의심을 받는 이 대표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입으로 정치 공작을 주장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또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와 재판에 불려 다니는 제1야당 대표가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번 없이 자동응답기처럼 정치 탄압만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며 "국민은 무슨 죄로 이런 제1야당 대표를 지켜봐야만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대표의 말처럼 '먹고사는 일이 전쟁 같은데' 이런 한가로운 단식은 도대체 왜 하는 것이고, 검찰을 제집 드나들면서 제1야당 대표 자리에는 왜 앉아 있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사에서 이 대표가 성실히 응답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다만 사법 절차에 있어 그 누구도 특혜를 받을 수 없다는 당연한 원칙은 결코 훼손될 수 없다는 것만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에 출석하며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순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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