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9월 폭염’…여름 넘어 올해 최고기온 기록까지

박석호 2023. 9. 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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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올해 여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9월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즐리의 낮 기온은 5일 연속으로 30도를 넘었는데 이는 영국에서 9월 기준 최장 기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사상 첫 '9월 폭염' 기록이 나왔습니다.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는 "189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폭염은 모두 48차례 있었는데 이번 폭염은 9월에 나온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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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올해 여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9월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8일 블룸버그와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북서부를 중심으로 가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7일 잉글랜드 남동부 위즐리의 낮 기온이 32.6도까지 올라 지난 6월의 32.2도를 넘으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위즐리의 낮 기온은 5일 연속으로 30도를 넘었는데 이는 영국에서 9월 기준 최장 기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사상 첫 ‘9월 폭염’ 기록이 나왔습니다.

벨기에 기상 당국은 5일 연속 낮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폭염으로 규정하는데, 수도인 브뤼셀 남부 관측소에서 지난 4일에서 8일까지의 기온이 25도를 넘었으며 이 중 사흘은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는 “189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폭염은 모두 48차례 있었는데 이번 폭염은 9월에 나온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당국은 가장 더운 오후 시간에 실내에 머물고 커튼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수도 파리는 오는 10일 낮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는데 이는 평년 기온보다 9도 이상 높습니다.

이런 9월 더위는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과 6일 미국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남서부에 이르는 지역 곳곳에서 같은 날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이 기록됐습니다.

텍사스주는 5일 위치토폴스의 기온이 화씨 108도, 섭씨로는 42.2도까지 치솟았고,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도 기온이 화씨 104도까지 올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미네소타, 워싱턴, 메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 주의보·경보가 내려져 8천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여러 곳에서 임시휴교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조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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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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