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승 선착 의미 없어…80승 선착? 큰 의미” LG 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무려 18.6% 차이

광주=김진성 기자 2023. 9. 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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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문보경이 4회말 1사 2루서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70승 선착은 의미 없다.”

LG가 8일 광주 KIA전을 12-2로 잡으면서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70승44패2무, 승률 0.614다. 2위 KT(65승52패2무, 승률 0.556)에 6.5경기 차로 앞서간다. LG는 잔여 28경기서 22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LG가 이겨도, KT가 져도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줄어든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LG가 반타작 이상만 하면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하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반타작 이상 해야죠”라고 했다.

결국 80승대 후반~90승 정도를 바라보는 듯하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70승 선착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염 감독은 9일 KIA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70승 선착은 큰 의미 없다”라면서 “80승 선착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역사가 말한다. 7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5.8%(33차례 중 25차례)였으나 8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4%(18차례 중 17차례)였다. 무려 18.6%의 차이가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만 봐도 70승 선착 팀은 60.6%(33차례 중 20차례), 80승 선착 팀은 72.2%(18차례 중 13차례)다.

물론 염경엽 감독은 2019년 SK 사령탑 시절 80승에 선착하고도 두산의 대역전극 희생양이 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94.4%의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 정규시즌 우승 자체보다 80승까지 전력질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2023년 9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오지환이 6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염경엽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LG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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