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염증 예방에 '효과'…쌀 가공기술 개발
[생생 네트워크]
[앵커]
국내 당뇨병 고위험군이 2천만명을 육박하고 30세 이상 성인의 13%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당뇨는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쌀을 활용해 당뇨와 염증을 예방하는 가공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삭이 여물어 고개를 숙인 '도담쌀'이란 벼입니다.
당뇨와 염증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신품종입니다.
수확한 도담쌀을 벼 상태에서 밥솥에 넣고 찐 뒤 도정한 현미를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볶습니다.
이렇게 하면 체내 지방배출과 혈당관리에 도움을 주는 저항전분의 함량은 높아지고 혈당지수는 낮아집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신기술입니다.
<박지영 /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농업연구사 "처리하기 전보다 입자 크기와 혈당 지수가 낮아졌고 저항 전분은 증대가 돼서 비만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선식으로 가공한 도담쌀을 비만환자들에게 제공한 결과 당뇨와 염증 예방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혜진 / 이화여대 서울병원 교수> "도담쌀을 섭취한 군에서 혈당 대사와 염증 수준이 훨씬 좋아진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인슐린 저항성이 호전된 것을…"
현재 도담쌀을 활용한 선식과 쌀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개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동현 / 쌀 가공업체 대표> "젊은 층들에서 도담쌀 셰이크하고 도담쌀 발아현미가 훨씬 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도담쌀 가공기술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했는데 앞으로 당뇨와 염증예방, 다이어트를 위한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도담쌀 #당뇨 #농촌진흥청 #저항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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