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약자 안전 디자인…인천시 '호스피털존' 조성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시가 어린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스쿨존'처럼 병원을 찾는 보행약자를 위한 '호스피털존'을 만들었습니다.
환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한 안전 구역에 지역별 특색을 담은 공공디자인을 더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바퀴가 턱에 걸려 혼자 힘으로는 건너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어 시각장애인과 고령자 등 많은 보행약자들이 다니지만 늘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습니다.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행약자를 위한 '에이치존(H-ZONE)'을 지정했습니다.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 반경 500m 범위에 조성되는 '보행안심구역'으로, 에이치는 병원을 의미합니다.
횡단보도 턱이 없어지고, 중간중간 앉아서 쉴 장소가 생긴가 하면, 보행자 속도에 따라 시간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스마트 횡단보도도 생겼습니다.
<임철희 / 인천시 공공디자인팀장> "최적의 보행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고요. 앞으로 10개 병원으로 또 그 주변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에이치존에는 보행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이 계속 추가될 예정입니다.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은 공공 디자인 개선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안전, 도시 디자인, 나아가 원도심의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신 이런 것이 종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H-ZONE의 공공디자인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한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에이치존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 중 하나입니다.
인천시는 2014년부터 원도심 고유의 정체성을 재해석한 지역별 맞춤형 디자인을 도입해 도시 이미지 개선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인천 #보행약자 #병원 #H-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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