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발길 뜸해진 부산해수욕장…콘텐츠 발굴에 안간힘
[생생 네트워크]
[앵커]
지난여름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도 관광객 감소에 큰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특색 없는 관광콘텐츠가 문제로 꼽히기도 합니다.
기초자치단체들이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나섰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부산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
지난여름, 그러니까 6월에서 8월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을 집계해봤더니 818만 5천여명이었습니다.
작년(2022년) 874만여 명과 비교했을 때 50만여 명가량 감소했습니다.
관광객 감소 현상은 해운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부산 7개 해수욕장 모두 해당됩니다.
전체 1천769만 명이 다녀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2천100만 명보다 15% 정도 감소했습니다.
부산시는 궂은 날씨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부산시 관계자> "이번에 장마 기간이 너무 길고 이래서, 태풍도 오고 (원인을) 그것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것도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십수 년간 큰 변화 없는 관광 콘텐츠가 관광객들을 끌어오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하승현·김예현 / 관광객> "광안리에서 볼 수 있는 게 광안대교 밖에 없으니까 조금 더 새로운 게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광안리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수영구는 오는 2027년까지 예산 110억 원을 들여 광안리 해변 테마거리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정동현 / 부산 수영구청 도시안전국장> "20년 동안 나타난 테마거리 문제점에 대해서 보완하는 차원에서 시작됐습니다. 광안리 해변 어디서든지 아름답고 힐링이 되는 장소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산 해운대구는 MZ세대를 겨냥하는 해운대만의 킬러 관광콘텐츠 발굴하는 한편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일명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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