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반품 해외 팔아 배당"…3만명 속여 5000억 투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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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하루 2.5%의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3만5000여명의 투자자를 모은 후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업체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하루 2.5%의 배당금을 준다고 유인해 투자자를 모집해 50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A 업체 관계자들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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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하루 2.5%의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3만5000여명의 투자자를 모은 후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업체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투자피해액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하루 2.5%의 배당금을 준다고 유인해 투자자를 모집해 50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A 업체 관계자들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인터넷 쇼핑물에 반품된 물건을 산 뒤 해외에 팔아 고수익을 내는 사업을 한다는 광고를 했다. 반품된 물건을 살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내면 해외에 고가에 팔아 남은 이윤 중 일부를 배당금 명목으로 돌려준다고 속였다.
경찰은 투자자들이 지급한 돈은 A업체 일당이 가로챈 것으로 보고있다.
자신들을 '상위직급자'라 이름붙인 A사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에게 500만원 이상 투자하면 복리로 하루 2.5%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속였다. 초기 일부 지급분을 제외하면 '회사 전산이 해킹당했다' 등을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배당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업체 대표 B씨는 당국의 인허가를 받지 않고 3만5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로 지난달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피의자와 피해자 규모, 피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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