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로 손실만 늘었다면, ‘이 전략’을 전문가가 추천하는 이유 [자이앤트TV]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9. 9. 12:39
[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물가와 성장의 두 축을 기준으로 시장의 4가지 국면이 바뀔 때마다 각 국면별로 유리한 자산을 향한 순환매가 계속 일어납니다. 무작정 테마를 따라가다 손실을 보는 대신 분산투자로 여러 종류의 자산을 사두고 기다리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은 올해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섣불리 테마 자산을 향한 순환매를 따라가기 보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놓고 길목을 지키는 방식의 투자 전략을 견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연준(Fed)의 급격한 유동성 확대에 이은 빠른 긴축 정책 등 최근 2~3년간 거시경제 환경과 자산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선 주식, 채권, 금, 원자재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군을 향한 테마나 순환매에 동참하는 대신, 분산투자 후 기다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용하다는 진단입니다.
오 팀장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직후 저성장·저물가 국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고성장·저물가, 공급망 대란 속 물가가 급등하자 고성장·고물가, 지난해 기업이익 감소가 반영된 저성장·고물가, 올해는 기업이익 회복과 인플레이션 둔화가 발생하며 고성장·저물가 국면이 성립했다”면서 “시장 국면이 급변할 때마다 순환매는 일어나기에, 중요한 건 쏠림을 방지하고 다양한 자산을 깔아가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부동산 위기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한국경제 역시 악영향을 일부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헝다 사태’에 이어 최근 비구이위안 등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거론되자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내세우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 팀장은 “중국의 이번 부동산 위기는 중국의 풍부한 외환보유고나 국영은행들의 보유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제2의 금융위기’나 ‘제2의 리먼 브라더스’ 같은 전방위적인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문제는 부동산으로 인해 중국 내 투자가 축소되면서 한국의 대중수출도 계속 줄어들고, 원화 가치 하락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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