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석…여 "민주투사 코스프레" 야 "정치검찰 규탄"

김수강 2023. 9. 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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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째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투사 코스프레"이자 "개인비리 의혹"이란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다시 한번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면서 "정치 수사"라고 규탄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어떠한 혐의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검찰의 악행을 역사에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 정권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으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 대표를 제물로 삼아 왔습니다."

민주당은 또 검찰이 이 대표와 출석일자를 두고 줄다리기를 한데 대해 "어떻게든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이슈를 올리겠다는 술책"이라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개인비리 의혹'이라고 선을 그으며 이 대표가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 대표가 명분 없는 단식을 이어간 끝에 검찰 조사에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들며 '민폐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를 "황제수사, 황제출석의 전문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대선 여론조작사건의 실질적 배후로 온 국민의 의심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열흘째 이어지는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선 '웰빙단식', '방탄단식'이라 평가절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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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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