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후 첫 공개석상…김히어라, 오늘(9일) '프리다' 무대 선다 [MD이슈]
학폭 의혹 제기 후 첫 공개석상
티켓 취소·사태 없이 높은 예매율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의혹 제기 후 첫 공식석상에 선다.
김히어라는 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 카드 아티움에서 열리는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학폭 의혹 제기 후 김히어라의 첫 공식석상이다.
'프리다'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겸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김히어라는 '프리다'에서 뮤지컬 배우 김소향, 가수 알리와 함께 주연 프리다 역을 맡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 '빅OO'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빅OO' 활동은 인정하면서도 일진 모임이 아니라며 폭언, 폭행, 흡연 등은 부인했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역시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히어라가 호스트로 출격 예정이었던 'SNL 코리아' 시즌4 녹화는 취소됐고, 결방이 확정됐다. 오는 18일 예정됐던 김히어라의 '프리다' 라운드 인터뷰는 취소됐다. 다만 '프리다' 공연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뮤지컬 '프리다'는 제작사 EMK의 기존 공지대로 일정에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김히어라의 공연 스케줄 역시 변동 없이 진행됨을 알려드린다"며 "배우를 아껴주시고 공연을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때마침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 제기 후 '프리다' 첫 공연을 앞두고 싸늘했던 여론이 조금씩 돌아섰다. 7일과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히어라의 동창이라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여럿 등장, 학폭 의혹을 반박하면서 옹호글을 게재한 것. 이들은 자신들이 김히어라의 동창임을 '인증'까지 하며 각종 미담을 쏟아냈다.
당초 김히어라의 하차까지 거론됐던 '프리다'였으나 대규모 티켓 취소 사태나 보이콧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프리다'의 티켓 예매는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와 멜론티켓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프리다'의 9일 오후 3시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OP 1석, VIP 14석, R석 26석, S석 24석만이 남은 상태다. 멜론티켓에서는 OP석이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VIP 3석, R석 4석, S석 5석만이 남아있다. 신한카드 아티움이 약 1000석 규모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예매율이다.
싸늘했던 여론은 서서히 돌아서는 분위기다. 다만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가운데 김히어라는 '프리다' 출연을 강행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그런 김히어라를 관객들이 어떻게 맞이할지, 김히어라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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