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차' 이재명 검찰 출석…구급차·의료진도 대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금 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오늘(9일)로 다섯 번째인데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박현주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한창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 대표가 검찰에 나오면서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약 1시간 반 전에 이재명 대표는 제가 있는 이곳 수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이후 3주 만에 검찰에 출석한 건데 당 대표 취임 후 받는 다섯 번째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는데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입장을 발표할 때는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 대표가 현재 단식 중이라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 거냐는 얘기도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 대표가 단식 중인 점을 고려해 검찰에서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출석하기 30분 전부터 청사 주차장 앞에 구급대를 세우고 조사실 옆에 있는 대기실에 의료진도 배치했습니다.
검찰에선 150쪽 분량에 약 700개의 질문을 준비했는데,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압축된 질의서도 마련했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의 핵심 쟁점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방북 비용 대납 여부를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에 대북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자신의 방북 비용 약 40억 원을 건네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쌍방울 임직원 여러 명의 이름으로 1억 5000만 원을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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