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규모 6.8 지진...사상자 수백 명 발생

신웅진 2023. 9.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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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전 7시 11분쯤에 모로코에서 지진이 발생해 최소 29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피해 규모를 짐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지진이 일어난 순간의 모습입니다.

지금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피해 현장의 순간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재 296명 사망에 부상자는 153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피해규모도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11분 1초에 발생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오전 7시 11분입니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km입니다.

화면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이번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습니다.

또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피해는 주로 외딴 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전해져서 상황 파악에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지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는데 이는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있는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고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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