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9개' 답답한 키움 타선에 영웅이 될까, 돌아온 임지열 한화전 8번 1루수 출격 "100% 아니지만..."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힘이 될 전력이 왔다. 이른 감이 있지만 임지열(28)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키움은 9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전날 양 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오후 11시가 넘긴 시점에 경기가 끝났다.
키움은 무려 16개의 안타, 9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5득점에 그쳤다. 잔루가 19개나 됐다. 득점권 기회는 많았으나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였다.
홍원기 감독은 "1년 내내 문제인 것 같다. 게임이 잘 풀리는 날은 잘 치고, 득점권에서 타점을 내서 승기를 가지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어제처럼 아쉬운 상황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잔루가 많다는 것은 점수를 내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불펜 상황을 보면 1~2점 리드로는 버거운 상황이다. 득점권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시합 끝날 때까지 힘든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이라도 타선의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다행히 부상자들 중 한 명이 돌아왔다. 임지열이다. 바로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7월 12일 KT전에서 김재윤의 공에 손가락을 맞은 임지열을 다음 날 엄지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 4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왔다.
9월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올렸다. 2군서 7경기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타점 5볼넷 2득점 등을 올렸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홍 감독은 "100% 상태는 아니다. 지금 2군에서 적응 기간이긴 한데 오른손 타자 보강 차원에서 일찍 콜업하게 됐다. 임병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가 된 상태라 임지열이 빨리 돌아오게 됐다. 그래도 임지열이 경험치에서 앞서고 있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은 김혜성(2루수)-박찬혁(좌익수)-이주형(중견수)-김휘집(유격수)-도슨(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김태진(3루수)-임지열(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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