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차 이재명, 장시간 조사 버틸까…의료진 대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이번 조사의 관건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단식을 시작해 이날로 단식 10일차를 맞았다. 5번의 검찰 출석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 없던 이 대표는 이날 수염이 길고 초췌한 모습으로 검찰에 출석해 준비한 입장문을 읽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대표는 여러차례 언론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공개된 모습에서 기운이 없고, 말을 하기 힘든 상태라고 얘기해 왔다.
이 때문에 검찰에서 준비한 조사를 이 대표가 버텨낼 수 있을지가 이번 소환조사의 관건으로 꼽힌다.
현재 검찰은 수원지검 15층 조사실 옆에 아주대학교병원 측의 협조를 얻어 의사 1명을 상주시킨 상태다. 구급차량도 인근에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에게 150쪽 분량인 700여개의 질문을 준비해둔 상태다. 다만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여러 버전의 질문지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이 북한 측에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명목으로 500만 달러, 당시 도지사이던 이 대표 방북 명목으로 300만 달러를 건네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에게 관련 보고를 했다고 진술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 대표의 검찰 조사 이틀 전 검찰의 압박에 따른 허위 진술이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김성태 회장은 이 대표가 관련 내용을 모두 알고 있었다며, 법정에서 쪼개기 정치 후원금까지 폭로한 상황이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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