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매치 참가설→웨일스 유니폼 요청…승리는 없고 논란만 많은 클린스만

김민철 2023. 9. 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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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른 콜롬비아,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 웨일스전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영국 'BBC'는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경질 위기에 처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웨일스전 직후 아론 램지(32, 카디프)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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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8일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용은 더욱 실망스러웠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과 조규성을 최전방에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간판 공격수 손흥민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는 유효 슈팅이 단 한 개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른 콜롬비아,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 웨일스전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미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BBC’는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경질 위기에 처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정작 당사자는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웨일스전 직후 아론 램지(32, 카디프)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경기 종료 이후 선수들 간의 유니폼 교환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감독이 상대팀 선수에게 유니폼을 요청하는 모습은 흔치 않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LA갤럭시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다.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줄 수 없냐고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유니폼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럽 원정 한 번 떠났을 뿐인데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참가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첼시가 공개한 뮌헨과의 잔루카 비알리 추모 경기 출전 레전드의 명단에 클린스만 감독이 포함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참석 자체는 사실이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의 자선 경기 참가는 불가능한 일정이기에 초청에 응하지도 않았다. 명단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시선을 곱지 않다. 부임 당시 내걸었던 한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이 이미 깨진 탓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돼 있는 상황. 승리는 없고 논란만 많은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에서는 안정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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