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열흘째' 이재명, 검찰 출석…지지자 150여명 모여들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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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열흘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기 위해 다시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조사가 이뤄지는 수원지검 청사에 도착해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비서실장 등 의원 10여 명의 인사를 받았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님 힘내세요'와 같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검찰 탄압 수사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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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열흘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기 위해 다시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당 대표 취임 후 5번째 검찰 출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조사가 이뤄지는 수원지검 청사에 도착해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비서실장 등 의원 10여 명의 인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것을 감안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듯 구급차를 대기하게 했고, 의료진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표는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민생 파괴, 평화 파괴,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 했다"며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심판받았다는 게 역사이고 진리"라고 했다.
취재진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지검 청사 주변에는 오전 9시부터 이 대표 지지자 150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님 힘내세요'와 같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검찰 탄압 수사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보수 성향 단체 애국 순찰팀 10여명은 지지 단체 측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양측간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찰청사 주변에 7개 중대 등 인력 600여명을 투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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