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이재명, “정치검찰이 조작·공작”

손인해 2023. 9.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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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 뉴스1)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당 대표 취임 후 다섯 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지검에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순 있겠지만 진술을 영원히 가둘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대북송금을 보고받았는지, 최근 논란이 된 김만배 씨 허위보도 사건 배후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조사에서 변수는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입니다.

검찰은 150쪽 분량의 약 700개 문항을 준비했으나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여러 버전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주대병원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하고, 청사 밖 구급차를 배치했습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입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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