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째' 이재명, 수원지검 도착… "윤 대통령, 국민에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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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8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 앞 단식 10일차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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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8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차량에 다시 탑승한 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 앞 단식 10일차에 접어들었다. 이날 검찰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듯 구급차를 대기하게 했고, 의료진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보수 성향 단체 애국 순찰팀 10여명은 지지 단체 측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화영과 안부수, 김성태까지 재판 과정에서 모두가 증언했고 이들은 이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며 "검찰은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에 맞게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양측간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찰청사 주변에 7개 중대 등 인력 600여명을 투입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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