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전 무승부' 클린스만 감독, 승리 놓치고 상대 램지 유니폼은 챙겨

이재상 기자 2023. 9.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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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 대신 상대 간판선수의 유니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다"면서 "경기 전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줄 수 있느냐'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경기 후 가서)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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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선물 위해 부탁해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웨일스의 친선 경기에서 로버트 페이지 웨일스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 대신 상대 간판선수의 유니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아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2월말 사령탑에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특히 이날 한국은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최근 재택 근무 논란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 속에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영국 BBC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마치고 난 뒤 상대 베테랑 미드필더 애런 램지(33·카디프시티)에게 유니폼을 요청했다.

웨일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애런 램지(오른쪽). ⓒ AFP=뉴스1

BBC는 "클린스만 감독이 아들을 위해 큰 선물을 준비했다"며 경기 후 램지의 유니폼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다"면서 "경기 전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줄 수 있느냐'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경기 후 가서)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은 미국 대표팀으로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현재 MLS LA 갤럭시 소속이다.

한편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호는 13일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두 번째 A매치를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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