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사와 재판 불려다니는 야당 대표에 국민은 분노”
“사법절차에 누구도 특혜 받을 수 없어”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검찰 출석에 대해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와 재판에 불려 다니는 제1야당 대표가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번 없이 자동응답기처럼 ‘정치 탄압’ 만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고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벌써 다섯 번째. 이재명 대표의 저급한 정치쇼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명분 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 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그러고서는 또다시 '정치 공작'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가”라며 “당장 대선 여론조작사건의 실질적 배후로 온 국민의 의심을 받는 이 대표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입으로 '정치 공작'을 주장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어찌 된 일인지 열흘 가까이 곡기를 끊은 이 대표는 유유히 검찰청에 걸어 들어왔다”며 “이 대표의 말처럼 ‘먹고사는 일이 전쟁 같은데’ 이런 한가로운 단식은 도대체 왜 하는 것이고, 검찰을 제집 드나들면서 제1야당 대표 자리에는 왜 앉아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조사에서 이 대표가 성실히 응답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다만 사법 절차에 있어 그 누구도 특혜를 받을 수 없다는 당연한 원칙은 결코 훼손될 수 없다는 것만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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