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서 120년만의 최악 지진…최소 123명 숨져(상보)

정윤영 기자 2023. 9. 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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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123명으로 늘었다.

이번 지진은 스페인, 포르투갈과 라바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이 120여년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 호세이마에서는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최소 628명이 숨지고 926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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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에 강진 발생…USGS "구조물 취약해 광범위 피해 가능성"
9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집밖의 거리에서 대피 중이다. 2023.09.0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123명으로 늘었다.

이번 지진은 스페인, 포르투갈과 라바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이 120여년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주간지인 스펙테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USGS는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 깊이는 19km로 측정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는 이 지진 규모를 6.9로 측정했고 깊이가 10km였다고 관측했다.

스펙테이터는 "모로코에서 지진으로 최소 123명이 숨졌다"면서 "상당 수 건물이 붕괴하고 현지 병원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 내 상당 수 주민들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재난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마라케시 주민인 브라힘 히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건물이 지진으로 파괴됐다면서 주민들이 겁에 질려 있고, 여진에 대비해 밖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 호세이마에서는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최소 628명이 숨지고 926명이 부상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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