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이상이면 하루 2.5% 배당금”…‘대박 기대’ 5000억원 몰렸는데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9. 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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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하루 2.5%의 배당금을 준다고 유인해 투자자들을 모은 A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월 인터넷 쇼핑물에 반품된 물건을 산 뒤 해외에 팔아 고수익을 내는 사업을 한다고 광고 글을 올렸다.

이후 3만5000여 명의 투자자를 모집해 500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른바 ‘상위직급자’인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500만원 이상 투자하면 복리로 하루 2.5%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유인해 배당금을 일부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전산이 해킹됐다며 배당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업체 대표 이모씨는 회사 인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만명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 수와 피해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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