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쩐의 전쟁'…FIFA 올여름 이적시장 약 10조원 '돈 잔치'

설하은 2023. 9. 9.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여름은 전 세계 축구 구단이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쩐의 전쟁'이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다.

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세계 각 구단이 지출한 이적료 총액이 73억6천만달러(약 9조8천403억원)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지출액과 영입·이적 건수 모두 1위
네이마르·마네·파비뉴 등 낚아챈 사우디는 지출 2위
독일, 이적료 수입만 '1조4천840억원' 1위 '쏠쏠'
FIFA 사진출처 AFP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여름은 전 세계 축구 구단이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쩐의 전쟁'이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다.

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세계 각 구단이 지출한 이적료 총액이 73억6천만달러(약 9조8천403억원)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올해 6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 달간 이뤄진 계약을 토대로 산정됐다.

이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2019년 여름 대비 26.8%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7.2% 증가했다.

FIFA의 법률·규정 부문 최고책임자인 에밀리오 가르시아 실베로는 성명을 통해 "19억8천만달러를 낸 잉글랜드 클럽들이 가장 많은 돈을 썼다"며 "잉글랜드는 영입(449건)과 이적(514건)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선수 영입에 총 8억7천500만달러를 낸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이 잉글랜드에 이어 이적료 지출 2위를 기록했다.

네이마르 [로이터=연합뉴스]

네이마르(브라질), 사디오 마네(세네갈), 파비뉴(브라질) 등 최고의 스타들이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진출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이 지출한 돈은 전 세계 이적료 총액의 14%에 달했다.

FIFA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이외의 연맹이 지불한 이적료가 전체 이적료의 10%를 넘긴 건 최초다.

이적료 지출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이어 프랑스(8억5천970만달러), 독일(7억6천240만달러), 이탈리아(7억1천110만달러), 스페인(4억560만달러)이 3∼6위에 자리했다.

독일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입을 올렸다.

실베로 최고책임자는 "독일 구단들은 총 11억1천만달러의 이적료 수입을 기록했다"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일 리그의 클럽들이 10억달러 이상을 벌어 들인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여자축구의 이적료 총액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액인 300만달러를 기록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