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6.8 강진에 곳곳서 건물 파괴…"사망자 100명 넘어"(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수십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직 모코로 관영 통신사 MAP나 당국은 사상자와 관련한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상자수 공식발표 안돼 매체별 차이…"접근 어려운 산간지역 피해 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수십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AP·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으며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뉴스 사이트 '구드'(Goud)는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또한 범아랍권 방송인 알아라비야 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9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AFP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34명이라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오후 11시 11분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18.5km다.
이는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아직 모코로 관영 통신사 MAP나 당국은 사상자와 관련한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다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으며, 일가족 5명이 전원 희생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현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인명피해는 대부분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동영상도 확산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도 마라케시 구도심 '메디나'의 일부 건물도 무너져 내렸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USGS는 100만∼1천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36%로 추산된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인명피해 우려는 '황색 경보'로 표시됐으며, 10∼100명 정도가 사망할 가능성이 35%로 평가됐고 최대 1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USGS는 "이 지역 인구는 전체적으로 지진의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과거 이 정도 경보 수준의 재난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필요로 했다"고 언급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망했다.
d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