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크레딧]JTBC, 히트작과 따로 노는 신용등급

안혜신 2023. 9.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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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09월09일 10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에는 신용등급 변동보다 등급 전망 변동이 많았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JTB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 전망 하향의 주된 이유로 고정이하여신비율 7% 상회, 적자전환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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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JTBC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나신평은 더케이·페퍼저축은행 전망 '부정적' 낮춰
이 기사는 2023년09월09일 10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 한 주 동안에는 신용등급 변동보다 등급 전망 변동이 많았다. 제이티비씨(JTBC, BBB)를 비롯해 더케이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등급 전망이 낮아졌다.

JTBC, 연이은 히트작에도 부진한 실적 ‘부담’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JTB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등급전망 변동 사유로는 광고시작 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 심화를 꼽았다. JTBC는 지난해 4분기 ‘재벌집 막내아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킹더랜드’ 등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시청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광고시장이 위축되고, IP 매각으로 콘텐츠 판매수익이 줄어들면서 외형이 축소됐다. 여기에 방송 제작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3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년비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손실 누적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재무 레버리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올해 들어서 지난 5월 신종자본차입(200억원) 형태 자금 조달 등 재무구조 개선책 시행에도 영업적자 확대로 인한 현금창출력 악화, 투자부담에 따른 자금 순유출 증가로 6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353억원으로 전년비 크게 증가했다.

편해창 한기평 연구원은 “적극적인 비용효율화 노력 및 재무구조 개선계획 등에도 불구, 광고시장 위축 등 비우호적인 대외여건을 감안할 때 단기간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방영 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 및 시청점유율 회복세 유지를 통한 광고시장 부진 영향 최소화, 원가구조 효율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여부, 자본확충 등 적극적인 재무 구조 개선책을 통한 재무안정성 회복 수준이 향후 중단기 신용도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케이·페퍼저축은행, 신용 등급 ‘빨간불’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더케이저축은행(BBB)과 페퍼저축은행(BBB)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 전망 하향의 주된 이유로 고정이하여신비율 7% 상회, 적자전환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들었다.

먼저 더케이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저하 △자산건전성 저하위헙 확대 △안정적 예수금기반 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저축은행(사진=연합뉴스)
작년 이후 고금리 지속과 저축은행업권 수신경쟁 영향으로 예수금 조달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 부동산경기 저하로 인해 고위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위험이 확대됐다. 지형삼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경기 저하 추세 등으로 향후에도 높은 조달비용 및 대손적립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저하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지 연구원은 페퍼저축은행에 대해 “고정금리 및 만기 24개월 이상 차주 비중이 높아 이자비용 대출금리 전가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최근 다중채무자를 비롯한 개인 및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추세와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도 수익성에 부담요인”이라고 전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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