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차' 이재명, 수원지검 출석…"진실 영원히 가둘 순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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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해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순 있곘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로 단식 10일차를 맞은 이 대표 얼굴은 한층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검찰 출석에 앞서 페이스북에도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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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의원 10여 명 현장서 기다려…손잡고 울먹이기도
[서울·수원=뉴시스]조재완 이종희 기자 =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해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순 있곘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했다. 검찰 앞엔 지지자 300명 가량이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지자들은 '검찰독재와 맞서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 '야당탄압 사법스토킹 중단'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연신 이 대표를 연호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노 타이 정장에 파란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이날로 단식 10일차를 맞은 이 대표 얼굴은 한층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허리 굽혀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검찰로 들어갔다.
김승원·박찬대·양이원영·이수진(비례)·임종성·박홍근·이해식·정청래·조정식·천준호 의원 등 친이재명계 의원 10여 명이 현장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의원들 한 명씩 악수를 나눴다. 양이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이 대표는 준비된 입장문을 그대로 읽었다. 그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그리고 진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진술을 바꿨는데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 받은 적이 있는지', '검찰은 (이 대표를)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배후세력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검찰이 일반 피의자처럼 조사 받으라 하는데 하실 말씀은' 등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입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검찰 출석에 앞서 페이스북에도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시인의 시 '폭포'의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다'라는 구절을 들어 윤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정의의 외침은 더 또렷해질 것"이라며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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