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 기념 원로초청 간담회 

손찬익 2023. 9. 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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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ITTF-ATTU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인 9월 8일 저녁,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용평리조트에 약 80여 명에 달하는 원로 탁구인들이 모였다.

대한탁구협회는 물론 이번 대회를 함께 주관한 평창군탁구협회의 주요 임원들, 협회 산하 시도지부 및 연맹 회장들이 함께 원로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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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OSEN=손찬익 기자] 2023 ITTF-ATTU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인 9월 8일 저녁,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용평리조트에 약 80여 명에 달하는 원로 탁구인들이 모였다. 척박하던 개척기 불굴의 투지로 세계를 제패한 경기력의 화신들, 빈약한 인프라 위에서 한국탁구의 골격을 마련한 행정의 달인들, 열악한 처우에도 경기운영 체계에 집중하며 후배들의 성장을 도운 코트 위의 판관들, 산하 지부 및 연맹에서 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저변 확대에 공헌한 음지의 임원들까지… 한국탁구의 현재를 지탱하는 기틀을 다진 선구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이 이 날 한 자리에 모인 까닭은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의 초청으로 인한 것이다. 대한탁구협회는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맞아 탁구계의 ‘어르신’들을 특별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당신들의 헌신 위에서 성장한 후배들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대한탁구협회의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새로운 비전도 소개하면서 원로들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경청하고자 하는 취지도 물론 함께였다. 

따라서 이 날 행사는 함께 모여 식사하고 환담을 나누는 이상의 가치를 내포한 자리였던 셈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해 5월에도 같은 취지의 원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간담회는 더 풍성한 화젯거리로 넘쳤다. 대한탁구협회는 물론 이번 대회를 함께 주관한 평창군탁구협회의 주요 임원들, 협회 산하 시도지부 및 연맹 회장들이 함께 원로들을 환영했다. 정유환 평창군탁구협회장은 대한탁구협회에 3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하고, 이 날의 행사를 위해 별도로 5천만 원 상당의 녹용즙을 선물했으며, 시도지부 및 연맹의 임원들은 즉석에서 3백만 원의 격려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그리고 이번 간담회에 국내 탁구계 관계자들 외에도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다마스버터플라이의 오사와 타카코 대표이사가 참석한 것도 특기해둘 일이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버터플라이는 개척기 한국탁구와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던 기업이어서 원로들의 감회를 새롭게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동석한 오사와 타카코 대표는 반갑게 한국탁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하면서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환담에서 한국탁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내내 중심에 있었던 것은 물론이었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에도 매우 분주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비도 한창이다. 생활체육 탁구 디비전리그에 더해 청소년 동호인들을 위한 i-리그도 진행 중이며, 이미 두 번의 시즌을 마친 프로리그도 연착륙 중이다. 유승민 회장은 협회 재정 자립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후원사 유치를 위해 밤낮이 없다. 와중에도 원로들을 따로 초청해 긴 이야기를 주고받은 이 날의 간담회는 한국탁구가 사상누각이 아닌 단단한 토대 위에 서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의미만으로도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 원로들은 반가운 만남을 뒤로 하고 다음 날 이어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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