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이재명 “화무십일홍…진실 가둘 수 없어” 윤 정부 직격

조윤영 2023. 9. 9.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 대표 취임 뒤 다섯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전 수원지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평화 파괴 행위와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 민주당의 길]당 대표 취임 뒤 다섯번째 검찰 소환 조사
“국민 두려워 않는 정권, 반드시 심판받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성명서를 읽으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당 대표 취임 뒤 다섯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전 수원지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평화 파괴 행위와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10일째 단식 투쟁 중인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에이(A)4용지 한장 분량의 입장문을 꺼내어 약 2분30초 동안 천천히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다”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화무십일홍을 언급하며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그리고 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수원지검 앞에 서 있던 박홍근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수원지검 후문 앞에 모인 이 대표 지지자들도 ‘야당탄압 검찰 스토킹 중단’ ‘이재명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우리는 이재명과 함께 싸워 이길 것이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를 응원했다.

수원/조윤영 기자 jy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