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 vs '검찰 해체'…이재명 檢출석에 보수·진보 단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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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이재명 구속하라", "야당탄압 검찰 스토킹 중단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 9일 이 대표 반 지지 세력인 보수 단체와 지지 세력인 진보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대표 지지 단체인 촛불연대와 혁신회의 등 300여 명은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 지키자' 등 피켓을 들고 "정치 검찰을 해체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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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이재명 구속"…진보단체 "정치검찰 해체" 맞불 집회
[수원=뉴시스] 변근아 양효원 기자 = "거짓말쟁이 이재명 구속하라", "야당탄압 검찰 스토킹 중단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 9일 이 대표 반 지지 세력인 보수 단체와 지지 세력인 진보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대표 출석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보수와 진보 단체는 각각 수원지검 후문에서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구속과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집회 준비 과정에서 서로에게 욕설을 하고 달려들어 폭행을 행사하려고 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 20여 명은 수원지검 후문 건너편 오른쪽 인도에 '대장동 수괴 이재명을 구속하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거짓말쟁이 이재명'을 외쳤다.
애국순찰팀 관계자는 "어떤 피의자가 검찰 소환 날짜를 통보하고 특정하냐"며 "이재명은 당당히 수사에 임한다고 했지만, 성의없고 성실하지 못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에 맞게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지지 단체인 촛불연대와 혁신회의 등 300여 명은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 지키자' 등 피켓을 들고 "정치 검찰을 해체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지지 단체 측은 "표적 수사를 벌이는 정치 검찰로부터 이재명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7개 중대 600여 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9일 오전 10시 18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부탁을 받아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800만 달러는 경기도가 지원했어야 하는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이 대납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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