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싼 김밥, 점심에 먹다가 탈"…가을 식중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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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체 여행객이 오전 7시경 김밥을 구매한 후 상온에 4시간 가량 보관했다가 섭취 후 집단식중독(17명)이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처 조사 결과 김밥을 상온 보관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한 것이 원인이었다.
식약처는 9일 선선한 가을철에도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가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 조리된 음식의 보관·섭취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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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서 주로 발생...채소류, 달걀 조리식품 비율 높아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단체 여행객이 오전 7시경 김밥을 구매한 후 상온에 4시간 가량 보관했다가 섭취 후 집단식중독(17명)이 발생했다.식품의약품안처 조사 결과 김밥을 상온 보관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한 것이 원인이었다.
식약처는 9일 선선한 가을철에도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을 알리는 절기인 백로가 지났지만 여전히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고 있어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2018~2022년·2022년은 잠정) 가을철(9월~11월)에 총 341건의 식중독이 발생했고 환자수는 9236명이었다. 이 가운데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 발생의 26%(87건·5853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을철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고,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이었다.
식약처는 가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 조리된 음식의 보관·섭취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며, 달걀,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다시 씻고 조리해야 한다.
특히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야외활동 시 김밥, 도시락 등 조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상태로 이동·보관해야 한다.
또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변질 여부를 확인하여 이미·이취 등이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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