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쟁점은?
■ 진행 : 안보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섯 번째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방금 현장 화면이 들어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수원지검에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도착한 모습이고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지지자들과 또 보수단체들이 모여 있는 상황인데요. 차량을 타고 이재명 대표가 검찰청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오전부터 지지단체 그리고 반대하는 보수단체 그리고 취재진이 함께 모여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요. 10시 반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0분 정도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이전 출석 때는 청사에 들어가기 전에 지지자들과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아직까지 입장 발표된 것은 없고요.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 같습니다. 아마도 이재명 대표가 차량에서. 지금 모습을 보였습니다.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취재진을 향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단식 열흘 차이기 때문에 지금 걷는 모습도 다소 이전보다 힘에 겨운 모습이기도 한데요. 지지자들과 함께 나온 당내 인사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지금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있는데 사실 포토라인 앞으로 걸어와서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지난 4차 출석 때는 그렇게 진행이 됐었는데 지금 잠시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아무래도 현장 취재진 혹은 야당 관계자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면서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인파 사이로 조정식 의원도 보이고 있고요. 정청래 의원 모습도 보였는데요. 지금 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맞춰서 최고위원들도 자리를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단식 열흘째인 이재명 대표, 지금 수염도 덥수룩한 모습이고요. 웃음기를 띠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청사 정문까지는 차량을 통해 이동을 했고 후문에서 내려서 지금 검찰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국민이 곧 국가입니다.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입니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 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합니다.
화무십일홍이라 했습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입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그리고 진리입니다.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마는 거기에는 응하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가 준비해온 입장문을 발표하는, 한 3분 정도 짧게 발표를 했습니다. 잠시 정리를 해 드리면 대한민국은 국민이 곧 국가이다, 주권을 부정하면 반국가 세력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시작했던 게 8월 31일이었고 무능한 폭력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라는 취지로 단식을 시작했었습니다.
[앵커]
열흘 차가 됐고 오늘 들어가기 전에 국민께 사과해야 된다. 혹은 내각 총사퇴, 국정 쇄신을 요구했는데 이게 단식 이유이기도 했었죠. 단식 이유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고요. 오전에 SNS에 또 다른 입장문을 발표를 했었는데 이 내용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있어서 이 내용까지 다시 한 번 김광삼 변호사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변호사님, 어서 오십시오. 인사를 하자마자 바로 현장을 연결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재명 대표가 수원지검에 출석을 하게 됐고 야당 대표로서 받는 다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였습니다. 지난 4차 조사 때가 3주 전이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다른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죠?
[김광삼]
그렇습니다. 그때는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를 받았어요. 그런데 이번 조사도 사실 조사 일자와 관련해서 검찰하고 굉장히 많이 기싸움, 신경전이 있었죠. 검찰은 처음에 지난 31일날 출석을 해달라고 요구했고 거기에 대해서 그럴 수 없다고 했고요. 그다음에 9월 4일날 출석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결국 무산이 됐어요. 결국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원래 지난 8월 국회 비회기 때 출석하겠다고 그랬죠. 그렇지만 검찰이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9월 11일에서 15일 사이에 출석하겠다, 그런데 검찰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하면서 9월 9일에서 9월 11일까지 이 사이를 제안했는데. 7일에서 9일. 그런데 결국 9일날 오늘 일단 소환 일정이 잡혀서 출석하게 됐고요.
그런데 지난번에 비해서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백현동과 관련해서 출석을 할 때는 진술서를 작성했고 또 그 요약본을 배포를 했었어요. 그전에도 사실 서면진술서를 공개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튼 대북송금과 관련해서는 진술서 자체는 공개하지 않았고 또 지난번 네 번째 소환 때는 연단도 만들고 또 마이크까지 다 장치를 해서 그 당시 국민에 대해서 읍소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은 비교적 원칙론적인 얘기를 하면서 조용히 소환에 응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4차 소환조사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수염도 덥수룩하게 나 있기도 하고 비교적 기운도 없는 것 같고, 단식 열흘 차이기 때문에. 조사는 제대로 가능할까요?
[김광삼]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의외로 건강한 모습인 것 같아요. 오늘 아마 출석하는데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있었죠. 그래서 휠체어 타고 출석하는 게 아니냐. 아니면 단식하는 도중에 힘이 없으니까 중간에 누워 있었거든요. 그래서 누운 상태에서 병원에 실려와서 출석하는 게 아니냐, 그렇게 했는데 지금 보면 일단 단식을 해서 얼굴이랄지 모습은 초췌해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말소리도 그렇고요. 현재의 건강 상태는 아직은 조사를 받을 정도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조사를 받을 만하다. 일단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그래도 혹시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검찰이 의료진과 구급차도 대기시켜놓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길게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예상이 나오고 있고 검찰 측에서도 150쪽에 달하는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조사가 언제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네요?
[김광삼]
오늘은 지난번처럼 저녁 때까지 조사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지난번과 달리 단식 10일째 아닙니까? 사실은 몸의 기력이 많이 쇠진한 상태고 단식과 관련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7일, 8일째 정도 되면 상대방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답하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말 자체를 듣기 싫어한다고 그래요. 그런데 아마 오늘 조사 자체도 사실 조사라는 것은 일반적인 대화와 달리 우리가 박시하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과연 건강상태가 저런 상황에서 타이트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 그건 어렵다고 봐요. 그래서 검찰도 원래는 한 200쪽 정도의 질문을 준비를 했었는데 이것도 150쪽으로 줄였고요. 그다음에 질문사항은 700개 정도 했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때는 다 못 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서면진술서를 내고 그다음에 갈음할 가능성이 이번도 상당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일단 15층에 의료진도 대기했고요. 아마 수원지방검찰청에 구급대까지 대기하고 있다고 하니까 검찰도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다섯 번째 검찰 출석 1시간여 전에 이재명 대표 SNS를 통해서 입장문을 게시를 하기도 했었거든요. 취재진 앞에 섰을 때 입장과는 다른 글입니다. 정치 기획이다, 권력의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 입장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광삼]
일단 이 내용 자체도 사실은 전에 했던 내용과 상당히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정적을 제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런 모습을 오히려 보여드리는 것이 송구하고 면목이 없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어요. 그래서 정의에 관련된 것, 그리고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 그래서 국민과 역사가 영원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 일종에 자기 의지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를 했는지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사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진술을 번복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검찰의 전략,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김광삼]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처음에는 이재명 대표는 전혀 모른다, 이렇게 진술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보고를 했다. 그래서 난리가 났었죠. 그런 다음에 재판도 파행이 됐었고요. 그다음에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이 법정에 와서 계속 큰 소리 치면서 논란이 많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또 친이재명계 변호사가 와서 재판을 파행으로 이끌었다, 이렇게 해서 또 논란이 많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전에 있던 변호사를 사임시키고 새로 김광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광민 변호사가 민주당 소속의 도의원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면서 결국은 또 이전의 진술을 번복하는. 그러니까 처음 진술을 번복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를 했다고 얘기했다가 다시 이것을 부정하는 그렇게 되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 약간 난감할 수는 있다고 봐요.
그런데 어떤 사건을 하는 데 있어서 검찰이 단순히 어느 한 명의 진술에 의존해서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제1야당 대표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에 대권 후보였는데 단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만 의존해서는 사실은 수사한다는 것은 난센스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아마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번복될 것까지 예상을 하고 여러 가지 수사 준비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여러 번 번복이 되는 그 부분도 어떻게 보면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김광삼]
재판에 있어서 플러스가 될 수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요. 일단 검찰의 입장이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냐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은 지금 검찰의 입장은 이재명 대표가 보고를 받고 인식을 하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800만 달러. 그러면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일관되게 부인을 하다가 중간에 말을 바꿨어요. 그러다가 인정을 했다가 또 바꿨다가 다시 원래로 돌아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이화영 전 부지사가 부인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전체의 신빙성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불리한 측면이 있고 유리한 측면이 있고. 그런데 검찰의 입장에서는 원래 이화영 전 부지사가 계속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를 부인하다가 지금 다시 번복을 했잖아요. 그래서 번복을 가지고 증거로 쓰려고 했는데 또 번복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자체가 처음에 이재명 대표와 관련이 없다는 진술 자체도 일관성이 전혀 없다, 신빙성이 없다. 검찰 측에서는 그걸 가지고 유리하게 쓸 수도 있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검찰의 압박에 의해서 번복했다고 해서 유리하게 쓸 수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은 아까 플러스, 마이너스 얘기는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이것 자체가 플러스알파가 될 수 있고 마이너스알파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것과 관련해서 쌍방울의 김성태 전 회장 진술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기는 한데 검찰의 입장에서는 진술을 세 번 번복한 이화영 전 부지사보다는 일관된 진술을 보이고 있는 김성태 회장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광삼]
지금 검찰은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지금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본인이 보고를 받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다, 검찰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대북송금도 영장 청구 사실에 넣으려고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와 관련한 증거는 김성태 회장의 진술이 있고요. 김성태 회장은 어떻게 보면 직접 송금하고 필리핀 가고 또 중국 심양에 가서 돈 전달하고 그런 사람이잖아요. 이와 관련해서 쌍방울 직원들의 진술이 있고요. 또 이에 관여한 경기도 직원들의 진술이 있거든요. 그래서 관계자들의 어떤 진술이 있고, 그다음에 국정원 문건이 또 새롭게 등장을 했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요청하는 그런 부분들. 그다음에 또 이화영 전 부지사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만나서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요청한 내용, 그리고 경기도 문건,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과연 그런 증거들이 이재명 대표가 인식을 하고 있었다거나 아니면 보고받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여부, 그게 관건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앵커]
오늘 조사가 끝나고 나면 검찰이 백현동 비리 의혹이랑 합쳐서 구속영장 청구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단식 등의 변수도 있을 것 같고 어떤 여러 변수들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광삼]
제일 첫 번째는 과연 검찰이 어느 정도 증거를 확실히 확보하고 있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고요. 지금 검찰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자신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영장을 당연히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대북송금뿐만 아니라 백현동 인허가와 관련된 부분을 합쳐서 영장을 청구할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사실 변수가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영장을 청구하는 시점이 어느 시점인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 영장 청구는 굉장히 빨리 할 거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늦게 할수록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기 때문에 몸이 쇠약해지거든요. 그러면 영장 발부랄지 아니면 국회에서 불체포 동의안에 대한 가결이랄지 부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검찰은 아무튼 신속하게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러면 일단 영장을 청구하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가결, 부결 결정을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단식 중이기 때문에 사실 이게 부결시키는 게 맞느냐, 가결시키는 게 맞느냐. 굉장히 어려운 점이 있어요.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도 자기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의 지도부도 굉장히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만약에 부결이 되면 거기서 끝나겠죠. 그런데 만약에 가결이 되면 법원 가서 영장심사를 받는데 법원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고민이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첫 번째는 과연 범죄 혐의가 소명되었는지를 봐야 할 거고요. 그러면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한다고 하면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는 제1야당 대표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과연 구속하는 게 맞느냐, 이런 취지의 고민. 또 하나는 저렇게 몸이 쇠약한데 과연 수감이 되면 과연 이걸 감내할 능력이 있느냐, 신체적, 육체적 측면, 그런 것까지 고민하기 때문에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자체가 앞으로 구속과 관련해서는 엄청난 변수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다른 변수를 하나만 더 더 짚어보겠습니다. 만약에 영장이 청구가 되면, 이른 시일 안에 청구될 것으로 전망하셨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을 하셨는데 지금 서면진술서로 갈음을 한다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영장 청구할 때 혹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이 돼서 영장 심사를 받을 때 그때 이재명 대표가 조사에 임하는 묵비권 행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김광삼]
일반적인 사건에서는 굉장히 불리하게 영향을 미치죠. 왜냐하면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수사를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면 사실은 법원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이미지를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좀 다른 측면이 있죠. 왜냐하면 제1 야당 대표고 그다음에 본인의 입장에서는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고 계속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내가 이렇게 의도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조작이다, 소설이다 그런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나는 응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안 온 것이고, 그다음에 본인 입장에서는 출석을 다 거부한 게 아니라는 거죠. 나는 출석을 다 했다. 하지만 검찰의 조사랄지 혐의 내용이 너무 턱없기 때문에 나는 이것에 대해서 내가 그대로 응할 수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검찰이 가지고 있는 증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소가 되면 이것을 다투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그 내용을 영장심사 때 변호사 변론을 할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겁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여쭐게요. 어제 검찰이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 하지 않았습니까? 김성태 전 회장의 1억 5000만 원 정도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치자금법상 보면 후원인이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의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이 1000만 원이 한도인데 만약에 1억 5000만 원을 나눠서 후원한 것이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또 이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되는 것이죠?
[김광삼]
네,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죠. 그래서 김성태 전 회장은 일단 이화영 전 부지사의 요구에 의해서 그렇게 해 줬다는 거잖아요. 쪼개기 후원이라는 것은 사실 선관위를 압수수색 했잖아요. 과천에 있는 선관위를 압수수색 했는데 거기에 보면 며칠 날 누가 어떻게 했는지 그게 전부 다 드러날 거예요. 그러면 이것 또한 약간에 변수가 있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이 내용을 또 알고 있었느냐. 또 이게 사실은 굉장히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아마 오늘 조사가 다섯 번째 조사인데 이 다섯 번 조사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검찰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오늘 조사받는 건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제3자 뇌물이잖아요. 그런데 이화영 재판과 관련한 기록이 유출됐단 말이에요.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SNS에다가 그것을 올렸어요. 그다음에 대북송금과 관련된 경기도 문건이 또 유출된 게 있습니다. 그다음에 검사 사칭과 관련해서 2018년도에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있었는데 그때 위증교사를 한 게 아니냐, 그런 혐의가 있고요. 최근에 사법 방해와 관련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과 관련해서 조직적으로 이것을 방해한 게 아니냐. 그래서 거기에 이재명 대표가 관여했는지 여부, 이런 것까지 다 조사를 하려고 할 거예요. 그런데 오늘 사실은 짧은 시간이고 이재명 대표가 몸이 쇠약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추후에 이런 부분까지 검찰에서는 들여다볼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재명 대표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검찰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오늘 확보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하고 뭔가 결론이 나기를 바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함께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관련한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광삼 변호사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민석 "태도에 문제"...한동훈 "安 훈계 들을 생각 없어"
- 러시아가 원하는 北 무기는?..."로켓·포탄 수백만 발"
- "좋은 환경서 자라길"...제주에 아들 버린 중국인 아버지 구속 기소
- 한강에 나타난 혹등고래...K-콘텐츠 페스티벌 개막
- '쳇바퀴 모양 기구' 타고 대서양 건너려던 남성 체포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속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의결...세 번째 통과
- [속보] 국민의힘, 특별감찰관 국회 추천 절차 진행키로
- '구미 교제살인' 34살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534만 원 어치 무단으로"...무인카페서 음료 훔쳐 마신 1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