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OCI공장에서 화학 물질 누출… 소방 “주변 질산오염도 경미”

정성원 기자 2023. 9. 9. 10: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오전 8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소룡동 OCI 공장에서 질산과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8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OCI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소방 당국이 중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을 탱크로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결함이 발생해 약 3t가량의 화학물질이 누출, 하수처리시설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파악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발생 직후 군산시는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거나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소방본부는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한 군산시 소룡동 OCI공장 주변 대기 오염이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익산합동방재센터가 측정한 이날 오전 공장 주변 질산 오염도는 0.1ppm으로 확인됐다. 질산 누출 사고 발생 시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위험 최고농도가 2ppm인 것과 비교하면 오염은 경미한 수준이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 50분만인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중화 작업을 마치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누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