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구축·선발진 순항’ LG 희소식도 들린다 플럿코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 완전체 퍼즐 맞춘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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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부터 순위표에서 정상을 사수하고 있는 LG가 희소식을 맞이했다.
지난달 29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이스 아담 플럿코(32)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에이스가 없는 LG 선발진이지만 최근 케이시 켈리가 작년 플럿코와 최강 원투펀치를 이뤘던 모습을 재현한다.
플럿코가 이달 말 복귀한다고 가정하면 이때부터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선발진 오디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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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6월 27일부터 순위표에서 정상을 사수하고 있는 LG가 희소식을 맞이했다. 지난달 29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이스 아담 플럿코(32)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왼쪽 골반 타박상으로 4주 이탈이 예상됐는데 회복이 빠르다. 이달 안으로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8일 플럿코의 복귀 시점을 두고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플럿코가 없는 게 크다. 우리 에이스 아닌가. 그래도 좀 빨리 올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플럿코는 올시즌 21경기 123.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KBO리그 1년차였던 작년처럼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이탈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다가오고 있는데 또 팀을 떠났다.
아직까지 후유증은 없다. 에이스가 없는 LG 선발진이지만 최근 케이시 켈리가 작년 플럿코와 최강 원투펀치를 이뤘던 모습을 재현한다. 켈리는 지난 4경기 선발 등판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점만 허용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 1.08. 올시즌 들어 유독 실투가 많았는데 보더라인 피칭을 되찾으면서 다시 일어섰다.
켈리와 함께 이정용과 김윤식도 선발진을 단단하게 만든다. 이정용은 선발 투수에 완전히 적응했고 김윤식은 복귀 후 2경기에서 10.2이닝 2실점했다. 전반기 투구 밸런스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속구 구속이 130㎞대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2군으로 내려가 절치부심했다. 다시 캠프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3개월 동안 혹독히 훈련했고 지난해 후반기 11경기 5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의 모습을 다시 펼쳐 보인다.
플럿코가 빠진 8경기 동안 LG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06으로 오히려 더 단단한 모습이다. 올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94로 이 부문 5위. 중위권이었던 선발진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즉 에이스가 돌아왔을 때는 더 강한 선발진을 기대할 수 있다. 플럿코가 이달 말 복귀한다고 가정하면 이때부터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선발진 오디션도 진행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투수 4명만 필요하다. 플럿코와 켈리 외에 두 자리에 들어갈 선발 투수를 내부경쟁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사실 올시즌 내내 100% 전력이 아니었다. 마운드가 특히 그랬다. 개막 시점에서는 고우석이 없었고 김윤식과 정우영도 정상 컨디션과 거리가 멀었다. 켈리도 이례적으로 극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선발과 불펜 핵심 선수들이 부상 혹은 부진에 빠진 상태로 페넌트레이스를 치러왔다.
그래도 잘 버텼다. 염 감독은 1·2군 뎁스를 최대한 활용해 동기부여와 새 얼굴 도약, 그리고 성적까지 두루 챙겼다. 부진한 선수에게 미련을 두기 보다는 빠르게 결단을 내려 완벽하게 돌아오도록 유도했다. 불펜에서 고전했던 이정용의 선발 전환,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잃어버린 김윤식이 그랬다. 이민호 또한 구속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미련없이 김윤식처럼 2군에서 다시 캠프에 임하게 했다. 이민호는 2군에서 1군 선발진 합류 대기번호 1순위표를 잡고 있다.
마운드 마지막 과제는 최원태가 LG 데뷔전이었던 7월 30일 잠실 두산전의 모습을 찾는 것. 그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고우석과 정우영이 작년과 같은 활약을 하는 것이다.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서 가을 야구 무대 최정상에서 100% 마운드를 이루는 게 염 감독이 그린 청사진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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