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번째 검찰 출석…"정치 검찰이 왜곡해도 진실 못 가둬"

박종홍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9. 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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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5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조사가 윤석열 정부와 정치 검찰의 왜곡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서도 "오로지 정적인 저를 제거하는 데만 온 힘을 다하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무도한 권력의 폭력과 퇴행을 막겠다. 대한민국을 온전한 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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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보고 받았나' 등 질문엔 침묵
"권력 영원할 것 같지만 잠시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문을 읽고 있다. 2023.9.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수원=뉴스1) 박종홍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5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조사가 윤석열 정부와 정치 검찰의 왜곡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8분 수원지검 정문 앞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 수원지검 경내 안에서 기다리던 당 소속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강준헌·김승원·문정복·박홍근·양이원영·우원식·이수진(비례)·이용빈·이학영·이해식·임종성·최기상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고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 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민생·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게 역사이고 진리다.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후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사실을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거나 '김만배씨 가짜 인터뷰 의혹 배후 세력이라는 데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수원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서도 "오로지 정적인 저를 제거하는 데만 온 힘을 다하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무도한 권력의 폭력과 퇴행을 막겠다. 대한민국을 온전한 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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