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원형탈모 겪었던 김하성…이제는 롤모델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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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빅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나를 김이 아닌 김하성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하성은 "한국에 좋은 선수들과 젊은 인재들이 많다. 그들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뛸 것이고, 동기 부여가 된다. 그러면 더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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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후배들 위해 더 열심히 뛸 것"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 첫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빅리그를 꿈꾸는 후배들의 롤모델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8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차세대 한국 야구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성공기를 보도했다.
지난 2021년 김하성은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향했으나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2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고전했고, 선구안도 나빴다.
김하성은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원형 탈모가 생겼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심리적으로 가장 바닥을 쳤던 시기였다. 내가 이곳에 소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느꼈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김하성은 "한편으로는 나의 첫해였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절치부심한 김하성은 지난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의 성적을 거뒀다. 타격의 눈을 뜨며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했고, 안정적인 수비는 건재했다.
빅리그 레벨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선봉장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136경기에 나서 타율 0.271 17홈런 55타점 31도루 OPS 0.783을 기록, 맹활약을 펼쳤다. 첫 골드글러브 수상과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하성. 이제는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선수들의 훌륭한 본보기다.
"빅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나를 김이 아닌 김하성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하성은 "한국에 좋은 선수들과 젊은 인재들이 많다. 그들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뛸 것이고, 동기 부여가 된다. 그러면 더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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