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 "신보, 가장 로맨틱한 편지 될 것...軍 복무 중 무대 그리웠다"[인터뷰①]

정승민 기자 2023. 9. 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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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정규 앨범 'Letters with notes'
지난 2021년 첫 솔로 앨범 'Eternal' 이후 2년만
지난 4일 발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2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가 신보에 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영케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지난 4일 첫 솔로 정규 앨범 'Letters with notes'를 발매한 영케이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긴장되기도 하지만,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 설레는 마음"이라며 "작업하면서 정규 앨범으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고, 앨범을 들고 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다양하고 좋은 곡을 많이 만들어서 제출했고, 그중 11곡이 선택돼 정규 앨범으로 나오게 됐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편지 콘셉트인 앨범에 대해서는 "작사 과정에서 한정된 음절 안에 단어 선택을 고심해서 하다 보니 음가가 있는 글자들을 열심히 담은 느낌이다. 그 글자들이 모여서 한 곡이 되고, 이 곡들이 모이다 보니 앨범 전체적으로 하나의 편지가 된 것 같다"며 "음악적으로 전달할 때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낭만적으로 풀어내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로맨틱한 편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컴백은 지난 4월 카투사(KATUSA) 만기 전역 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에 대해 영케이는 "복무 중 무대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된 것 같다. 입대 전에 코로나라 대면 콘서트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복무 중 운 좋게 무대에 설 기회가 있었다. 이때 마이 데이(공식 팬덤 명)를 눈앞에 두고 소리 지르는 그 순간이 그립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 하루빨리 돌아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는 지난 2021년 발매한 첫 솔로 앨범 'Eternal' 타이틀 곡명 '끝까지 안아 줄게'로 시작돼 유기적인 연결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관해 영케이는 "사라져가고 있지만 끝내 놓지 못하는, 하지만 그게 사랑이라는 내용을 서정적이고 폭발적인 사운드로 담은 곡이다. 내용과 이미지만 먼저 나온 상태였고, 끝까지 안아 줄게 가사 수정 단계에서 들어간 친구라 어떤 좋은 가사를 써낼까 생각하다 만들어진 곡"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앨범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거라고 말하진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를 비롯해, 'Letters with notes'에는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 'let it be summer', '꿈꾼(Dreamer)', Bungee Jumping', 'natural', 'STRANGE', 'SOUL(Feat. 최엘비)', 'playground', 'babo', 'what is..'까지 총 11곡이 담긴다.

그룹 데이식스 활동 때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히 작사, 작곡에 참여한 영케이는 이번 앨범에도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앨범 가사 작업과 관련해 영케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렛 잇 비 서머는 여름을 청춘으로 표현한 노래고, 스트레인지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고 단어가 괜찮은 것 같아서 이상한 게 뭔가 생각하다가 곡 멜로디에 가사를 입힌 케이스다. 곡마다 접근법이 달랐다"고 답했다.

그리고 작사 과정에서 영감을 받는 것이 있냐는 물음에는 "곡을 놓고 곡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작사한다. 제 곡도 그렇고 데이식스 곡도 그렇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다른 아티스트 곡을 볼 때도 상황에 맞을 만한 그림을 그려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보면 스토리텔러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케이는 하이키(H1-KEY) 미니 1집 '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작사에 참여했고, 이 곡은 발매된 지 8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관해 영케이는 "그 곡은 몇 년 전에 써놨었다. 하이키 분들이 타이틀곡으로 선정해 주시고 그걸 무대에서 멋지게 선보여 주신 덕분에 그 곡이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타 아티스트분들 작가 입장에서 가수 영케이가 아니라 작사가로서 채택해 주신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다만 의뢰가 들어와도 다른 작가분들과 겨루는 거라 채택 안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영케이 "데이식스 컴백 저도 기다리는 중...다음 기대되는 아티스트 되고파"[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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