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췌한 얼굴로 검찰 출석…"권력은 화무십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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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단식으로 초췌한 얼굴로 출석한 이 대표는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당시였던 2019년 불거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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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
"윤석열, 민생 파괴 행위 국민 사과해야"
[더팩트ㅣ송주원 기자·김시형 인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단식으로 초췌한 얼굴로 출석한 이 대표는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10시 19분께 수원지검에 피의자신분으로 출석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국민이 곧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은 반국가세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한 행위, 그리고 국민 주권을 위장한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게 역사이고 진리"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창을 가동해 조작과 공작을 거듭해 잠시 숨기고 왜국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진술이 뒤집혔는데 대북송금 사실을 보고받은 적 있나', '검찰은 김만배 씨 가짜 인터뷰 의혹의 배후세력을 말하는데 어떻게 보시나', '조사 날짜 요청이 특별대우고 일반 피의자처럼 조사 받으라는데 할 말 있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당시였던 2019년 불거진 일이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이재명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지급하는 데 개입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확보한 증거물 등을 토대로 이 대표가 총 8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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