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 검찰로 조작해도 진실 가둘 수 없어”… 檢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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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일대에는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들었고 고성이 오갔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수원지검 후문 앞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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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대표는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다.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한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잠시다.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은 역사의 기록이고 진리다. 정치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이화영 전 부지사 진술이 뒤집혔는데 쌍방울 대북송금 사실 보고 받은적 있는지?' '검찰은 김만배 씨 가짜 인터뷰 의혹 배후세력을 말하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수원지검 앞에는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6차선을 사이에 두고 모여 북적였다. 두 집회 단체는 도로 한 가운데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양측이 서로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수원지검 후문 앞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차량에는 “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를 지키자” “이재명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자” 등의 문구가 적혔다.
보수단체 역시 비슷한 시각부터 “대장동 수괴 이재명 구속해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연신 “이재명 구속”을 외쳐댔다. 이들은 이재명 출석 전 오전 9시4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증인들이 증언하게 있다. 다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수원지검 주변으로 모두 7개 중대 56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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