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줄줄이 하락에도 설탕 1.9%↑…"인도·태국 가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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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을 이어갔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1.4포인트로, 전월(124.0포인트) 대비 2.1%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25.9) 대비 0.7% 내린 125.0을 기록했다.
육류는 전월(118.2) 대비 3.0% 하락한 114.6으로, 돼지고기가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와 유럽 내 수출용 공급량 확대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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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유지·육·유제품 일제히 하락…"공급량 충분"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세계 식량가격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을 이어갔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1.4포인트로, 전월(124.0포인트) 대비 2.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설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25.9) 대비 0.7% 내린 125.0을 기록했다. 밀은 북반구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옥수수는 기록적인 수확을 기록한 브라질에 이어 미국 수확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29.8) 대비 3.1% 낮아진 125.8을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산출 증가와 국제 수요 감소가 맞물려 하락했다.
육류는 전월(118.2) 대비 3.0% 하락한 114.6으로, 돼지고기가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와 유럽 내 수출용 공급량 확대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
가금육은 동아시아와 중동의 수입 증가에도 브라질 등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은 전월(115.9) 대비 4.0% 하락한 111.3을 기록했다. 오세아니아의 우유 공급 확대, 중국의 수입 둔화, 유럽의 시장 수요 감소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설탕은 전월(146.3) 대비 1.9% 상승한 148.2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년 동월(110.5)보다 34.1% 오른 것으로 엘니뇨 등 기후 영향이 생산 여건의 악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와 태국의 가뭄으로 생산 저하가 예상됐지만 브라질에서의 수확, 브라질 헤알화 약세 등의 우려로 인한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FAO는 분석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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