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올해 최고치 경신...브렌트유 2주새 8%↑

신웅진 2023. 9. 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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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런던 선물 시장에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호주 가스전 파업의 여파로 상승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열흘 만에 꺾였던 브렌트유가 다시 올랐네요?

[기자]

네,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65달러로 전장 대비 73센트, 0.81%p 상승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5일 올해 들어 처음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9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5.48% 급등했고 이번 주 들어서도 2.37% 오르면서 지난 2주 새 8%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51달러로 전날보다 64센트, 0.74%p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 여파 속에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까지 더해진 것이 그 배경입니다.

특히 호주의 미 에너지기업 셰브런 소유 주요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 시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LNG 가격이 급등한 게 유가 상승을 자극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천연가스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발전용 천연가스의 대체 원료인 디젤도 파업 소식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분석업체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보다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등 공급 여건이 원유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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