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가는 이재명 “권력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역사 명한 길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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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으로 가기 전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또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에게 기부 한도를 넘어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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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으로 가기 전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그가 수원지검에 가서 마주할 검찰 상황은 순탄치 않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에 출석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현재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 당시 북측에서 요구된 경기지사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800만 달러의 도(道) 비용을 대납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또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에게 기부 한도를 넘어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검찰로부터 같은 달 30일 소환 통보를 받은 이후 출석 일자를 놓고 여러 차례 실랑이를 벌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단식이 사실상 검찰 소환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이 제기됐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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