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상대 사우디, 코스타리카에 1-3 패배

한국-사우디, 13일 A매치 평가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클린스만호가 상대할 사우디아라비아가 코스타리카에 완패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사우디는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세계적인 감독 만치니의 사우디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3연패(2005~2006, 2006~2007, 2007~2008시즌 우승)를 이끌었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도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지휘했다.

2018년부터는 고국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날 사우디는 점유율에서 61%-39%로 앞섰고, 슈팅 개수 역시 더 많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사우디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프란시스코 칼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32분 만프레드 우갈데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2로 뒤지며 마친 사우디는 후반 23분 알 불라이히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경기 막판인 후반 44분 랜달 릴에게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8일 웨일스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오는 13일 오전 1시30분 사우디와 대결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3월 사령탑에 오른 이후 A매치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통산 17전 4승7무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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