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과 ‘92년생 기대주’였는데 몰락…PL에서 카타르로 이적한 쿠티뉴

김환 기자 2023. 9. 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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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쿠티뉴가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알 두하일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과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한 쿠티뉴를 한 시즌 동안 임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쿠티뉴 임대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쿠티뉴는 시즌이 한창이던 1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사이 빌라의 사령탑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으로 교체되며 쿠티뉴의 입지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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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 두하일
사진=알 두하일

[포포투=김환]


필리페 쿠티뉴가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알 두하일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과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한 쿠티뉴를 한 시즌 동안 임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쿠티뉴 임대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 쿠티뉴가 받은 등번호는 9번이다.


사진=알 두하일

쿠티뉴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리그에서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고, 10대 때 이미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런 평가에 맞게 쿠티뉴는 10대 중반의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일찍이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리버풀이 쿠티뉴에게 관심을 보였고, 2012-13시즌 도중 열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쿠티뉴를 영입했다. 리버풀에서의 쿠티뉴는 말 그대로 엄청났다. 입단 초기에는 팀에 적응하지 못해 비판을 들었지만, 감각을 찾은 뒤에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여겨졌다. 특히 강력한 발목 힘에서 나오는 감아차기가 일품이었는데, 페널티 아크 왼편을 ‘쿠티뉴 존’이라고 칭할 정도로 해당 위치에서 시도하는 슈팅은 쿠티뉴의 전매특허와 같았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리버풀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에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오며 리버풀과의 동행은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끝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커리어의 암흑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쿠티뉴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2019-20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며 재기를 노리는 듯했으나,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뒤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쿠티뉴가 부활을 알린 건 지난 2021-22시즌이었다. 당시 쿠티뉴는 과거 리버풀에서 선수로 함께했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쿠티뉴는 빌라로 이적한 뒤 마치 옷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순식간에 빌라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빌라는 시즌이 끝난 뒤 쿠티뉴를 완전 영입했다.


지난 시즌에는 그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쿠티뉴는 시즌이 한창이던 1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사이 빌라의 사령탑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으로 교체되며 쿠티뉴의 입지도 흔들렸다. 에메리 감독은 제라드 감독과 달리 쿠티뉴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고, 이에 쿠티뉴는 지난 시즌 도중부터 중동 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시즌이 바뀌었지만 입지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자, 쿠티뉴는 결국 카타르행을 선택했다. 한때 1992년생 재능들 중 하나로 여겨졌던 쿠티뉴의 중동행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살 만한 일이다. 쿠티뉴는 네이마르, 손흥민, 마리오 괴체 등과 함께 1992년생 유망주로 분류됐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쿠티뉴의 커리어나 경기력이 회복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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