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함께" vs "구속" 검찰 소환 앞 맞불 집회…양측 한때 충돌

배수아 기자 2023. 9. 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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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5차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수원지검 일대에는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모였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수원지검 후문 앞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이날 소환은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된 후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검찰 출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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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원지검 출석을 앞두고 지지단체와 반대단체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9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5차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수원지검 일대에는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모였다.

지난번 4차 소환에 비해 인원은 줄었지만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6차선을 사이에 두고 모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경찰은 수원지검 주변으로 모두 7개 중대 56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쯤 두 집회 단체는 도로 한 가운데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양측이 서로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면서 몸싸움을 벌이자 즉시 경찰이 제지에 나섰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수원지검 후문 앞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차량에는 "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를 지키자" "이재명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자" 등의 문구가 적혔다.

보수단체 역시 비슷한 시각부터 집회 준비에 분주했다. 보수단체들은 "대장동 수괴 이재명 구속해라"라는 플랜카드를 걸고 연신 "이재명 구속"을 외쳐댔다. 이들은 이재명 출석 전 오전 9시4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증인들이 증언하게 있다. 다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출석 시간이 다가오면서 양측의 집회 인원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이날 소환은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된 후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검찰 출석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북한에 경기도가 내야 할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인 이 대표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도지사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에 대해 줄곧 부인했지만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입장을 일부 바꿔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을 한 번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이후 이 대표 소환을 이틀 앞두고 옥중 자필 진술서를 통해 "임의성이 없는 상태에서 한 허위 진술"이라고 입장을 재차 뒤집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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