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에 뛰어든 SK플래닛…"OK캐쉬백 활용해 지속가능한 혜택 선사할 것"
유틸리티 NFT 템, 10월 출시…연동 가능한 30개 브랜드 선 확보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400만명이 사용하는 OK캐쉬백의 운영사 SK플래닛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웹3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아발란체의 서브넷을 활용해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업튼(UPTN)'을 공개하면서 업튼 기반 유틸리티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로드투리치'를 공개했다.
SK플래닛의 웹3 사업은 5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한 OK캐쉬백과 직접적으로 연동이 된다는 것에서 차별성을 둔다.
앞서 대기업들이 기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선보인 NFT 프로젝트에는 대표적으로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신세계백화점의 '푸빌라' 등이 있었지만, 홀더들을 위한 혜택이 확장되는 게 아니라 한정되다 보니 점차 열기가 식었다. 결국 최근에는 2차 시장에서도 해당 NFT의 매수 열기가 식으면서 홀더들에게 제공되는 혜택까지 축소되기도 했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에 가입돼 있는 5만개 이상의 가맹점들과의 협력을 통해 SK플래닛 표 첫번째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로드투리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소비자가 OK캐쉬백 가맹점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원하는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처럼 로드투리치 NFT 홀더들이 OK캐쉬백 가맹점의 혜택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로드투리치 프로젝트에 이어 2번째 프로젝트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확산사업' 과제인 '블록체인 티켓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지난 7일 출시했다.
SK플래닛은 3번째와 4번째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선정한 상황인데, <뉴스1>은 7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아발란체 하우스 인 서울' 행사에 참여한 정인철 SK플래닛 뉴비즈 팀장을 통해 이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특징과 향후 비전, 3번째와 4번째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 등에 대해 물었다.
◇ SK플래닛의 웹3 비전은…"OK캐쉬백 운영 노하우로 웹2와 웹3 가교 역할할 것"
SK플래닛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기획한 정인철 팀장은 우선 SK플래닛이 웹3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우리는 현재 웹2에서 웹3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고 본다"며 "이 상황에서 우리가 OK캐쉬백을 20년 넘게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웹2와 웹3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팀장에 따르면 SK플래닛은 단순히 업튼 플랫폼 위에 OK캐쉬백 가맹점의 혜택을 올리는 것 이상으로 가맹점들의 웹 3 전환도 지원한다.
그에 따르면 웹3으로의 전환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 많은데, 정작 블록체인 사업의 시작점을 잡기가 어려운 데다 새로운 메인넷을 구축해 사업을 벌이기에는 명확한 성과를 예측할 수 없어서 쉽게 시작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다.
정 팀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기존 웹2 기업들이 별도의 NFT 프로젝트를 론칭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우선적으로 웹3의 경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웹3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가맹점들이 업튼 생태계를 통해 NFT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한 뒤 이후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다.
◇ 푸빌라·벨리곰과 다른 길 걷는다…"'무료·양도불가능', 많은 이들에게 웹3 경험 주겠다"
SK플래닛은 이를 위해 첫번째 프로젝트인 로드투리치에 합류할 가맹점들을 30개가량 확보해놓은 상황이다. 이를 토대도 홀더들에게 '지속가능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SK플래닛의 계획이다.
SK플래닛 표 유틸리티 토큰의 역할을 할 NFT는 향후 조각 모양의 '템(TEM)'으로 공개되는데, 이르면 10월에 공개된다. 선공개된 토끼 모양의 NFT '래키'에 템 NFT를 자유롭게 조합하며 홀더들은 업튼 생태계에 올라간 가맹점들의 실제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 팀장은 SK플래닛에 앞서 공개된 푸빌라나 벨리곰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한정된 수량에 혜택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지다보니 (사업의) 지속성이 다소 떨어져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로드투리치 프로젝트는 실제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웹3의 경험을 주고자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한정수량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당분간 유료로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SK플래닛은 래키 NFT를 한정 판매가 아닌 무료로 발행하고 있으며 NFT를 양도가 불가능하게 설정해놨기 때문에 홀더들은 NFT마켓 플레이스로부터 발생하는 NFT의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 없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 실제적인 혜택 확장 위해 SK T1과 협력도…"홀더들에게 혜택 늘어난다는 인식 줄 것"
정 팀장은 그러면서 "유틸리티 NFT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홀더들에게) 이 NFT를 가지면 혜택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며 "SK텔레콤 T1과의 협력도 그 일환"이라고 털어놨다.
SK플래닛은 이날 3번째 프로젝트로 국내 대표 e스포츠팀인 SK텔레콤 T1과의 콜라보레이션, 4번째 프로젝트로 NFT를 활용한 교육 수료 이력 인증 서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정 팀장은 우선 3번째 프로젝트인 'T1 NFT 프리퀀시' 프로젝트와 4번째 프로젝트인 교육 서비스 플랫폼의 론칭 시점과 관련해 "T1과의 프로젝트는 오는 10월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육 서비스는 내년 초 공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T1팀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페이커 등 유명 T1 선수들의 NFT도 발행하고 싶지만 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 T1팀과의 협력을 통해 SK플래닛 NFT 홀더들을 T1팀의 팬이 될수 있도록, 또 T1팀의 팬이 NFT를 통해 웹3를 직접 경험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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