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 쓰지말라".. 미-중 IT 패권 싸움 '애플 유탄 맞았네'

제주방송 정용기 2023. 9.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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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애플이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세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공무원은 물론 국영기업 임직원에까지 애플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은 중국 IT 기업을 제재해온 미국에 대한 맞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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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 중국 '아이폰 금지령'
애플 주가 휘청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긴장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대한 중국 대응 강화
여기에 중국 화웨이 첨단 스마트폰 야심작
애플 전체 매출 20% 중국 시장서 위기감 쑥


IT(정보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애플이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세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공무원은 물론 국영기업 임직원에까지 애플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어서 여파가 적지 않습니다. 애플 시가총액이 200조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그제(7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92% 하락한 177.56달러(23만7,13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7,760달러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시총이 253조 원 날아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이폰 (사진, 애플)


시장은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애플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중 하나입니다.

이 여파는 우리나라 증권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은 중국 IT 기업을 제재해온 미국에 대한 맞대응입니다. 제재 속에 중국 화웨이는 야심작을 출시했습니다.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는 첨단 반도체 장비를 갖춰야 하는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메이트 60 프로'의 다운로드 속도는 500Mbps(초당 메가바이트)로 통상 중국 4G 휴대전화의 5배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960달러부터 시작해, 아이폰 14 프로의 999달러보다도 저렴합니다. 아이폰 못지 않은 상품으로 애플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은 중국 IT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원칙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규제 강화를 시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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