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독립기념 예산삭감·항일역사 지우기’ 보도는 가짜뉴스”…“尹정부 독립관련 사업 확대”

정충신 기자 2023. 9.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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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일부 독립기념 관련 예산 삭감을 범 정부 차원의 항일 운동 지우기와 연관짓는 일부 언론 보도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관련 보훈부는 "독립운동행사 관련 민간단체 국고보조금이 2023년 정부제출 예산안 기준 14억 4700만원에서 2024년 8억 1500만원으로 일부 감액된 것은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등 보조금을 목적 외 사용한 단체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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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 보도에 “터무니없는 보도에 강한 유감…가짜뉴스”
보훈부 “현 정부 들어 독립기념 관련 사업은 오히려 확대”
독립기념관 고객만족도 미달성 등 사유로 감액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회 보조금, 목적 외 사용 이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8월 14일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부부 봉송식에 참석하여 유족대표 최 일리야에게 부부사진을 증정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일부 독립기념 관련 예산 삭감을 범 정부 차원의 항일 운동 지우기와 연관짓는 일부 언론 보도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KBS가 지난 7일 ‘보훈부 격상 후 오히려 독립 기념 예산 삭감’ 보도에서 야당 의원실 자료를 인용,독립운동 관련 사업 지원 예산이 올해 32억여 원에서 내년 16억여 원으로 반토막 났고, 독립기념관도 전시 연구비와 시설보강비 등이 삭감돼 16억 원 줄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보훈부가 지난 8일 강하게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KBS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용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에 이어 대한 독립을 기리는 일에 이례적으로 예산을 감액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항일 역사 지우기가 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보훈부는 "독립운동행사 관련 민간단체 국고보조금이 2023년 정부제출 예산안 기준 14억 4700만원에서 2024년 8억 1500만원으로 일부 감액된 것은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등 보조금을 목적 외 사용한 단체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독립기념관 예산이 정부제출안 기준으로 2023년 276억 3900만원에서 2024년 274억 7600만원으로 감액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인 2021년 국고보조금 연장평가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 미달성, 자체 수입 증대 노력 부족 등의 사유로 일정 부분 감액된 것"이라며 "보훈부 차원의 예산 편성 방향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보훈부는 오히려 현 정부 들어 독립기념 관련 사업이 확대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LA 흥사단 단소 매입 및 리모델링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2023년 47억 3900만원, 2024년 9억 3900만원), 김구·안중근·윤봉길 등 국가관리기념관 ICT 첨단 전시관 조성(2023년 30억원, 2024년 7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보훈부는 "전체 예산 편성안 중 극히 일부의 독립관련 예산만을 거론하고, 특히 삭감 근거가 있는 예산 편성안에 대해 범 정부 차원의 항일 운동 지우기라는 터무니없는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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