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세계 9위 장우진·신유빈 탈락…감독 "거품 많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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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강원 평창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녀 단식에서 전멸하며 아무도 8강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여자 단식 세계 9위 신유빈(대한항공)은 지난 8일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세계 92위)에게 2-3(9-11 12-10 6-11 11-3 9-11)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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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 "세계랭킹에는 거품이 많다 인정해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탁구가 강원 평창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녀 단식에서 전멸하며 아무도 8강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여자 단식 세계 9위 신유빈(대한항공)은 지난 8일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세계 92위)에게 2-3(9-11 12-10 6-11 11-3 9-11)으로 졌다.
세계 33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일본 간판 이토 미마(세계 8위)에게 0-3(8-11 5-11 4-11)으로 완패했다.
남자 단식도 줄줄이 패했다. 세계 40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중국의 량징쿤(세계 6위)에게 0-3(3-11 7-11 6-11)으로 패했다.
세계 9위 장우진은 홍콩의 펜 홀더 웡춘팅(세계 50위)과 풀게임 접전을 벌이다 2-3(11-9 19-17 2-11 9-11 10-12)으로 패했다.
세계 17위 임종훈(한국거래소)은 일본의 타나카 유타(세계 73위)에 1-3(10-12 12-10 9-11 7-11)으로 졌다.
세계 91위이자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은 32강에서 이란 간판 알라미얀 노사드(세계 47위)에 1-3(9-11 8-11 14-12 6-11)으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개인 단식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단식 경기를 모두 마친 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주 감독은 "경기를 너무 일찍 마쳐 국민들께 면목이 없다"며 "선수들이 너무 많은 대회를 다니면서 지쳐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가대표라면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감독부터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감독은 현 세계 랭킹이 실력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대회 출전 숫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세계랭킹에는 거품이 많다. 선수들도 그걸 인정해야 한다"며 "우리 위치를 더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걸맞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단식을 마친 선수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만회를 노릴 전망이다. 주 감독은 "약간의 충전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의 패배가 어쩌면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며 "아시안게임에서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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