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30인 후보' 김민재, 수상 가능성 언더독 분류→상위 11명 선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시아출신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오른 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언급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지난 7일(한국시간)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8일 발롱도르 후보 30인의 수상 가능성을 등급별로 나눠 소개했다. 김민재는 언더독으로 분류됐다. 김민재와 함께 벨링엄(잉글랜드), 무시알라(독일), 오시멘(나이지리아) 등이 언더독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메시(아르헨티나)와 홀란드(노르웨이)가 선정됐다. 메시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자신이 차지할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홀란드는 지난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홀란드와 함께 맨시티의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한 더 브라이너(벨기에), 디아스(포르투갈)는 도전자로 분류됐다. 또한 음바페(프랑스)와 비니시우스(브라질)도 도전자에 포함됐다. 트랜스퍼마크트가 분류한 유력한 수상 후보는 2명, 도전자는 4명, 언더독은 5명이었다. 김민재는 상위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케인(잉글랜드),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살라(이집트), 사카(잉글랜드), 벤제마(프랑스) 등 19명은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없는 선수들로 언급됐다.
김민재는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정한 발롱도르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발롱도르 후보 30인 중에서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베스트11을 선정한 가운데 김민재는 홀란드, 비니시우스, 무시알라, 그바르디올, 디아스 등과 함께 베스트11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손흥민에 이어 네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인 중에서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그바르디올, 디아스 등 3명이 전부다.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매체들의 예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김민재를 발롱도르 후보 중 25위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쿨리발리의 흔적을 지우고 결국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없었다면 스쿠데토를 획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고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90min도 발롱도르 후보 30인의 순위를 소개하면서 김민재를 25위에 올려 놓았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가운데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를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가 영입한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를 여름 이적시장 영입 베스트11에 포함시키면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괴물이라고 불렸고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공할 만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33년 만에 나폴리에게 첫 세리에A 우승을 안겨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바라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에 필수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2골만 실점하며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선정된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프랑스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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