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립공원 탐방객 73명 사망···‘이 산’에선 25명 최다

선명수 기자 2023. 9. 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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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탐방객 안전사고 770건
설악산서 사망 25명 최다 발생
“안전사고 대책 마련해야”
지난달 9일 태풍 ‘카눈’ 북상으로 통제된 국립공원 입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최근 5년여간 국립공원에서 탐방객 안전사고가 77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립공원 탐방객 가운데 사망자는 73명, 부상자는 697명이었다.

최근 5년여간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립공원은 설악산(25명)이었고, 이어 북한산(19명), 지리산(8명), 덕유산(4명), 무등산(3명) 순이었다.

사인은 심장 돌연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도 30건으로 집계됐다. 익사 9건, 기타 2건도 있었다.

부상자 수는 북한산(342명), 설악산(122명), 무등산(47명), 지리산(43명), 덕유산(19명) 순으로 많았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립공원 탐방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원별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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